미-러, 우크라이나 내 생화학 실험실 '진실 공방'…중국 가세

연합뉴스TV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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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우크라이나 내 생화학 실험실 '진실 공방'…중국 가세

[앵커]

우크라이나에서 대량살상무기인 생화학무기가 사용될 수 있다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개발설을 주장하지만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거짓 정보를 뿌려 향후 사용을 위해 정지작업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를 거들고 나섰습니다.

이재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생화학무기 파문의 발단은 지난 6일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의 주장이 시발점입니다.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등 2개 도시에 있는 실험실에서 비밀리에 진행한 생물 시험을 미 국방부가 지원했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러시아 특수부대가 발견했다고 주장한 겁니다.

우크라이나어로 된 관련 문서 사본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는 그 이후로도 미국과 연계된 생화학 무기 실험실 주장을 멈추지 않으면서 미국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내 (생물 시험실 존재를) 확신하는 문건을 갖고 있습니다. 적어도 30개의 실험실이 있다는 겁니다."

특히 중국이 러시아의 주장에 동조하면서 미러 간 공방이 미중 간 신경전으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제시한 증거에 마주쳤을 때 허위 정보라고 하며 우려를 가볍게 넘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정말 믿어도 되는 것인가요?"

미국 등 서방은 러시아가 '가짜 깃발' 작전을 위해 거짓 주장을 퍼뜨리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 사용을 위해 정지작업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전에 계획된, 정당성 없는 공격을 정상화하기 위한 러시아의 술책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 정보당국자도 "미국은 공격적인 무기보다 생물방어와 공중보건 대응에 초점을 맞춘 우크라이나 실험실 10여 곳의 운영을 지원했다"면서 세균전 지원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서방은 러시아의 후원을 받는 시리아 정부가 자국 내전에서 반군 지역에 17차례 화학무기를 사용한 정황을 들어 우려 목소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생화학 # 가짜_깃발_작전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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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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