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공식 반응 자제...회동 다음 주로 미뤄질 듯 / YTN

YTN news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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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구체적인 회동 연기 사유에는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번에는 청와대 연결해보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청와대도 회동 연기 사유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한 게 없나요?

[기자]
청와대는 오늘 오전 역시 회동 연기 사실만 짧게 공지하고 별다른 설명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의 브리핑 시간에 맞춰서 출입 기자단에게 짧은 문자 메시지를 공지했습니다.

청와대 공지 역시 인수위 측의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박 대변인은 오늘 예정됐던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은 실무적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무 차원에서 협의는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만 했는데요.

어떤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건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비공식적인 설명이라도 듣기 위해 청와대 관계자 여러 명에게 전화를 해 봤는데요.

오늘 아침에서야 이 같은 사실을 듣게 됐다며 대부분 전격적인 회동 연기에 놀라는 모습이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실무협의라는 부분이 아무래도 의제와 관련된 것 아니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관측을 내놨습니다.

일부에서는 의제 조율 이상의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임기 말 공기업과 공공기관 인사 문제를 두고 충돌 양상을 보였는데요.

또 윤 당선인 측이 민정수석실 폐지 의사를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비판한 데 대해 청와대가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오늘 회동 연기는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청와대와 인수위 양측에서 공식적으로 일정을 공지까지 한 마당에 회동을 4시간 앞두고 연기를 발표한다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인데요.

또, 이렇게 된 이상 협의를 계속해 나간다고 해도 회동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무 협의 대상이 무엇인지도 중요하지만,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양측의 일정이 모두 맞아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다시 일정을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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