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발사용 추정' 시설물 포착…한미 공조 강화
[앵커]
북한은 신형 ICBM 성능 검증을 위해 언제든지 미사일을 추가 발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이 순안비행장에 미사일을 안정적으로 발사하기 위한 구조물을 설치한 것으로 나타나 한미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평양 순안비행장에 미사일 발사를 위한 것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소리 방송은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 촬영 내용을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포착된 구조물은 북한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미사일을 쏠 때 지지대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 토대 2개입니다.
폭은 50m로 동일하고 길이는 각각 220m, 100m 규모로 전해졌습니다.
콘크리트 토대 건설은 지반이 약한 장소에서 미사일을 발사할 때 발사대가 망가지거나 미사일 궤도가 틀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됩니다.
합참은 민간 상업위성 분석 내용을 군 당국 차원에서 공식 언급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북한이 언제든지 신형 ICBM과 관련된 추가 발사를 감행할 것으로 보이면서 한미는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달 27일과 지난 5일 신형 ICBM '화성-17형' 성능 시험을 위한 미사일 발사를 진행했다고 공동 발표하며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미군이 연이틀 한반도에 정찰기를 출격시킨 데 이어, 주한미군은 요격미사일의 전개·배치 훈련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일부 복구하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한미 당국은 관련 동향도 집중 감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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