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 것처럼 새 정권은 인선 작업에 본격 돌입했고, 청와대는 문재인 정부의 남은 인사검증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한국은행 총재 등 고위공직자 인사를 사실상 새 정부에 넘긴 겁니다.
김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올해 1월 초부터 고위공직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꼭 필요한 자리는 이미 지난 연말에 검증을 마무리하고 올해 초에 인사를 했다"며, "그 이후에는 추가 인사검증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으로 임기 만료 2~3개월 전에 인사 검증을 실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5월 10일 새 정부 출범 때까지 문재인 정부 내에서 고위공직자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한국은행, 신용보증기금, 경찰청 등 조만간 임기가 만료되는 정부 주요 고위직과 공공기관장 인사는 윤석열 당선인이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당선인과 임기를 함께 하는 한은총재, 경찰청장 등은 당연히 윤 당선인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이주열 한은 총재처럼 시급한 인사의 경우, 다른 국무위원들처럼 인수위 인사검증팀에서 곧바로 후보군을 추리고 인사 검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에서는 실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전망입니다.
[윤석열 / 대통령 당선인(어제)]
“국민통합은 실력 있는 사람들을 뽑아서 국민들을 제대로 모시고 각 지역이 균형발전 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의 기회를 공정하게 부여하고, 이것이 더 우선이고”
윤 당선인은 인사검증이 끝나는대로 인선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