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인수위 진용 구체화…안 "탄탄한 국정 청사진"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처음 집무실에 출근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수위 운영의 구체적인 구상을 밝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집무실에 출근한 윤 후보는 가장 먼저 안철수 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과 차담회를 가졌습니다.
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윤 당선인은 과거 사정기관을 장악한 민정수석실이 합법을 가장해 정적을 통제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며 이런 잔재의 청산을 위해 대통령실의 정보 조사 기능을 없애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 당선인은 인수위 추가인선도 발표했습니다.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국민통합위원장에, 김병준 전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을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에 각각 임명한 것인데요.
이와 함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상황을 살펴보기 위해 남대문 시장을 찾으며 첫 민생행보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오후에는 안철수 위원장의 기자 간담회도 진행됐습니다.
안 위원장은 겸손과 소통, 책임을 인수위의 운영 원칙으로 내세우며 탄탄한 국정 청사진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요.
또한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최종학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간담회에서는 여성가족부 폐지 등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 사이 견해가 다른 공약은 어떻게 추진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는데요.
안 위원장은 "공약과 국정과제가 일치하는 부분이 역대 정부에서 50% 정도였다"며 "가능한 해법을 찾아보고, 몇 가지 선택지를 준비한 다음 당선인의 의사에 따라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민주당이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 비대위는 오늘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
특히 'n번방 사건'을 파헤친 20대 활동가로, 공동위원장으로 비대위에 합류한 박지현 위원장은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민주당이 기득권 정치와 불통의 모습뿐이었고, 갈라치기를 종용하고 차별이 시대의 과제인 것처럼 쫓아가기 바빴다고도 지적했는데요.
아울러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성폭력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고, 청년과 여성의 공천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오후에는 상임위원장과 간사단 연석회의도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대장동 특검과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의 제명안의 추진 의지를 피력했는데요.
또한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과 인수위 여성할당제 미적용 방침을 정면 겨냥해, 국정 운영의 기본을 저버린 것이며, 마초적 면모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맹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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