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꺼졌지만...집 잃은 이재민들 "앞으로가 막막" / YTN

YTN news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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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동안 이어진 울진·삼척 산불로 33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고령에 농사를 짓는 분들이라서 농번기를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지만 이재민들 근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3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산골 마을.

집들이 폭격을 맞은 듯 폐허로 변했습니다.

지난 4일 시작된 울진·삼척 산불이 덮친 겁니다.

열기를 이기지 못해 집은 폭삭 내려앉았고 집 안 세간살이도 하나 남은 게 없습니다.

집성촌인 마을 26가구 가운데 20곳이 피해를 봤습니다.

화마는 단 20분 만에 주민들 삶의 터전을 앗아갔습니다. 대부분 주민은 아무것도 챙기지 못한 채 몸만 빠져나왔습니다.

집은 잃은 주민들, 당장 몸 뉘 울 곳이 걱정입니다.

[전신수 / 산불 피해 마을 주민 :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일단 주민들이 들어와서 일단은 두 다리 쭉 펴고 잘 수 있는 공간을 빨리 어떻게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대부분 나이가 많고 농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주민들.

농기계와 밭작물 씨앗들도 불에 타면서 당장 먹고 살기가 막막한 실정입니다.

[전종권 / 산불 피해 마을 주민 : 마음이 착잡하죠. 뭐 이제는 할 일이 없어졌으니까. 그래서 농사는 올봄 농사는 좀 힘들 것 같아요.]

이번 울진 산불로 주택 319채가 불에 탔고 337명이 갈 곳을 잃었습니다.

당장 바라는 건 하나, 최소한 생활입니다.

[전준수 / 산불 피해 마을 주민 : 집을 지을 때까지 먹고 살아야 할 것 모든 거 저희는 가진 게 없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도 지원을 해주시면 저희는 더는 바랄 게 없죠.]

정부와 지자체는 임시조립주택을 마련해 이재민 지원에 나섰습니다.

마을에 공터를 마련하고 조립주택을 설치합니다.

또 공공임대 주택 입주를 원하면 2년 동안 임대료 50%를 감면해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재산에 따라 4인 가구 기준으로 최대 130여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찬걸 / 경북 울진 군수 : 화장실 그다음에 싱크대 기본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조립식 임시주택이 되겠고요. 두 가구 이하는 한 동 세 가구 이상은 두 동씩…]

피해조사가 끝나면 주택 모두가 불에 탄 경우 가구당 천600만 원, 절반이 탔으면 800만 원을 지원받습니다.

하지만 주택을 새로 짓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지원금에 이... (중략)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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