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들려오는 화재 소식, 그리고 꺼지지 않는 산불 소식에 마음도 함께 타들어갑니다. 수일째 맑은 날이 이어지면서 대기의 건조함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데요, 동해안을 따라서는 실효습도 25% 이하의 건조 경보가 열흘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는 내일 오후부터 바람까지 약간 강하게 불어 화재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겠습니다.

그래도 주말인 내일은 전국에 단비 소식이 있습니다. 당장 내일 오후부터는 강원 동해안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빗방울 정도만 떨어지겠고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지역에 본격적인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이 비는 휴일인 모레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월요일 새벽에는 그치는 반짝 단비가 되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중서부지역과 호남, 경남 남해안에 10-40mm, 그 밖의 지역은 5~10mm로 비의 양이 많지는 않겠고요, 한편 제주 산지에 최대 80mm 이상, 그 외 제주지역 20~60mm로 강한 비가 내리며 돌풍과 벼락을 동반하기도 하겠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