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 검토"…유가에 영향
이란 핵 협상 지연 소식도 유가에 불안 요인
"국제유가, 올해 배럴당 185달러까지 오를 수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국제 유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와 서부 텍사스산 원유, 그리고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까지 13년 8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6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18% 폭등해 139.13달러에 거래됐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130.50달러까지 뛰어올랐습니다.
이는 각각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우선 미국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 중 하나로 유럽 동맹국들과 러시아산 석유 수입 금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이란 핵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도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협상 타결 시 이란 원유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겁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시장 변동성이 심할 것이라며, 유가가 올해 배럴당 185달러까지 오를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글로벌 원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미국의 휘발유 가격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4.009달러를 기록하면서 2008년 7월 이후 처음으로 4달러 선을 돌파했습니다.
코로나 대유행에 이어 이번 침공 사태가 공급난을 더 부추긴 셈인데, 휘발유 가격 급등이 미국 경제 전반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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