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핵심증인' 출석 앞둬…다음주 곽상도 첫 재판
[앵커]
대장동 사건 재판부 교체에 따른 기존 심리 확인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번주 증인신문이 재개됩니다.
특히 대선 직후엔 대장동 일당의 도우미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 김민걸 회계사 등 핵심 증인들의 출석이 예정돼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공판절차 갱신을 마친 서울중앙지법 대장동 의혹 사건 재판부가 이번주 잇따라 주요 증인들을 부릅니다.
당장 월요일 사업협약서 작성 실무를 담당했던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 1팀 파트장 이 모 씨가 증언대에 오릅니다.
이 씨는 사업협약 과정에서 고 김문기 개발사업1팀장 등과 함께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추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던 인물입니다.
대선 직후인 금요일엔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김민걸 회계사가 법정에 나옵니다.
김 회계사는 대장동 사업을 설계한 정영학 회계사의 추천으로 공사에 입사해 전략사업실장을 지냈습니다.
특히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공모지침서를 작성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증언에 관심이 큰 상황입니다.
이성문 화천대유 전 대표와 황무성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도 증인석에 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표의 경우 화천대유의 운영과 대장동 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의 역할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인물로 꼽힙니다.
황 전 사장은 사퇴를 종용당했다며 고 유한기 전 공사 개발본부장과의 녹취록을 공개한 당사자입니다.
이른바 '50억 클럽' 멤버 중 유일하게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의원의 첫 재판은 오는 17일 열립니다.
재판부는 이날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에 관한 곽 전 의원 측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 계획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어 곽 전 의원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낼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대장동 #재판 #곽상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