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에 강풍이 겹치면서 좀처럼 산불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동해와 울진 지역 외에도 대구와 부산 등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상황인데요.
꺼졌나 싶으면 다시 불타올라 소방당국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 중턱으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산을 온통 뒤덮은 연기 사이로 뻘건 불길이 번져 나갑니다.
대구 달성군 일대에서 처음 산불이 난 건 지난달 26일,
이후 지금까지 진화와 재발화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번 불은 기존 산불과 별개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불씨가 날아들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역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 파악에 나선 상태입니다.
부산 금정구 아홉산의 산불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2일 처음으로 산불이 난 뒤에 잔불 정리까지 끝났지만,
불길이 거듭 되살아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이고,
전체 피해 면적은 여의도의 50배에 달합니다.
극심한 가뭄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올해 들어 발생한 산불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하는 245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용재 / 경민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큰불이 잡힌다 하더라도 이런 봄철에, 바람이 부는 철에는 잔불 정리를 까딱 잘못하게 되면 또다시 발화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세심한 대응이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풍은 점차 잦아들겠지만, 메마른 날씨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일촉즉발의 상황이 거듭될 전망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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