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산불' 이틀째 진화 작업…강풍주의보 해제
[앵커]
어제(5일) 새벽 강릉에서 시작돼 동해까지 번진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헬기를 투입해 본격적인 진화에 나섰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동해시 현장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매캐한 탄내가 가득한데요.
날이 밝자 강릉 옥계와 이곳 동해지역에는 헬기 30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돼 공중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민가 주변에 방어선을 구축하고 산불이 내려오는 것을 차단하고 있는데요.
동해시 공무원 500여 명도 잔불 정리에 투입된 상태입니다.
헬기가 불을 끄고 지나간 자리에 물이 든 펌프를 들고 낙엽 사이 남아 있는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오늘 중 주불 진화인데, 바람이 관건입니다.
다행히 동해안에 내려져 있던 강풍주의보는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해제됐습니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진화가 한층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산불 진화가 늦어지면서,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6일) 오전 8시까지 동해시에서만 주택 58개동이 전소했습니다.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대피했던 350여 명의 이재민들은 대부분 집으로 돌아갔는데요.
체육관 등에 마련된 동해지역 5개 대피소에는 각각 10여 명 정도의 주민들이 머물고 있습니다.
한편, 동해고속도로 옥계 나들목∼동해 나들목 14.9㎞ 구간과 동해역∼강릉역 KTX·무궁화 열차 운행이 통제됐고, 7번 국도와 해안도로도 여전히 통제 중입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동해시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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