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번진 불은 한때 원전과 천연가스 기지까지 위협했습니다.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은 화마가 국가 주요 시설을 덮치지 않게 하려고 사투를 벌였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울 원자력발전소 위로 헬기가 날아갑니다.
원전까지 파고든 산불을 잡으려 투입된 헬기입니다.
불은 원전에서 10km 넘게 떨어진 곳에서 시작됐지만, 강풍을 타고 손쓸 틈 없이 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원전 자체 진화대와 함께 불을 끄고, 특수 소방차 등 24대를 투입해 경계에 나섰습니다.
산림 당국도 원전 주변에 산불 차단제까지 뿌리며 방어했습니다.
덕분에 원전은 안전하게 지켰습니다.
다만 송전 선로에 이상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원전 출력을 평소의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김상조 / 한수원 홍보지원단 미디어소통부장 : 현재 한울 원자력본부에 (원전) 5기는 50%로 출력을 감소하여 발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설비 보상 없이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북동쪽으로 번진 불길은 경계를 넘어 강원도 삼척으로 향하면서 국내 최대 LNG 생산 기지까지 위협했습니다.
밤사이 LNG 기지 2km 주변까지 불이 퍼졌지만, 소방 당국은 장비 80여 대와 대용량 방사포까지 동원해 방어했습니다.
[최병암 / 산림청장 : 주요 시설 방어에 주력해서 다행히 한울원자력발전소와 LNG 가스 저장소와 송전선로의 보호는 성공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강풍이 탄 불길은 주변 산림을 삽시간에 집어삼키고, 국가 주요 시설까지 위협한 상황.
소방당국과 산림 당국은 산불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원전과 LNG 기지를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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