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동해 도심으로 확산...60대 방화 용의자 체포 / YTN

YTN news 202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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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강원도 강릉 옥계면에서 난 산불이 동해 도심으로까지 번지면서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성산면에서 난 산불은 현재 불길을 대부분 잡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네 불길이 좀처럼 꺼지질 않으면서 주민 피해도 큰 상황이라고요?

[기자]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불길이 바로 집 앞까지 내려와 진압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마을 경로당에 대피해 있는데요,

급히 몸만 빠져나왔다면서, 혹시 돌아가지 못할까 봐 한숨도 자지 못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곳 옥계면 남양리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새벽 1시 10분쯤입니다.

주택에서 처음 불이 시작했는데, 부근에 있던 산으로 옮겨붙은 겁니다.

1시 13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헬기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토치 등을 이용해 주택에 불을 지른 혐의로 60대 남성 이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이 씨의 어머니로 알려진 80대 여성은 대피 과정에서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숨진 여성이 살던 집을 포함해 주택 4채가 불에 탔는데, 지붕이 내려앉고 벽이 무너져 내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불은 산림 60ha를 태웠는데, 지금도 불길이 계속돼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문제는 불이 인근 동해시로도 번졌다는 점입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동해 도심까지 불길이 번져 인명 피해가 우려돼 옥계면 진화대 일부가 급히 동해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강릉 성산면 쪽 산불은 많이 잡혔다고요?

[기자]
네, 어젯밤(4일) 10시 10분쯤, 성산면 송암리 대관령휴게소 부근 야산에서도 불이 나면서 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불은 현재 대부분 꺼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오후에 바람이 거세지면 다시 타오를 수 있어 산림 당국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다친 사람이나 민가 피해는 없지만, 산림 3h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완전 진화를 목표로 총력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화를 마치는 대로 현장 감식에 들어가 방화 혐의점을 포함한 화재 원인을 조... (중략)

YTN 황보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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