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안철수 "국힘, 더 실용·중도적 정당으로 변화시키겠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두 후보는 지금 막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는데요.
어떤 내용 담겼을지, 현장 영상 직접 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많은 고민을 하고 또 많은 분들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 몸을 던져가면서 우리나라를 좀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바꾸고자 정권교체에 몸을 바친 사람입니다. 저는 그 대의에 따르는 것이 제 개인적인 어떠한 손해가 나더라도 그 대의를 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소통을 했고요. 그리고 안 후보님을 그 전부터 뵙고 또 여러 차례 이렇게 만나고 했으면 서로가 훨씬 더 상대방을 잘 이해하고 신뢰하고 할 수 있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어제 저희가 TV토론을 마치고 아주 늦은 시간에 만나서 이런 어떤 구체적인 조건이랄 것도 없이 오늘 우리가 공동 선언문에서 말씀드린 대로 그 대의를 함께하기로 그렇게 저희가 결의를 다지고 그리고 바로 오늘 아침에 우리 안 후보님과 여러분 앞에 국민 앞에 서게 된 것입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지금 이미 여론조사가 가능한 시간은 지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을 찾아야겠습니다. 찾아야 됐습니다. 그리고 또 아시겠습니다마는 지난 10년간 저는 정치권에서 정말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여러 가지 열심히 입법활동을 했습니다마는 그거를 직접 성과를 보여주는 그런 행정적인 업무는 하지 못했습니다. 할 만한 기회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께 체감할 수 있는 그러한 변화를 보여드리지를 못했습니다.
사실 제가 정치를 시작한 일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시작한 일 아니겠습니까?그래서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제대로 우리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는 그런 변화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만약에 그렇게 되면 아마 오늘 제 결심에 따라서 실망한 분들도 저는 많은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제3당으로서 계속 존속하면서 열심히 투쟁하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그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들이 실망하시지 않도록 반드시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그런 제 실행력을 증명해서 그분들께 보답하겠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방금 전에 우리 안 후보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잘 새겨봐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희는 또 제가 우리 안 후보님과 국민의당 관계자분들께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3지대의 원칙과 소신도 중요하고 정치적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경계 투신해서 정계에 투신해서 닦은 그 힘으로 우리 국민의 힘과 또 저와 힘을 합쳐서 국민의힘의 철학과 가치의 폭을 좀 넓혀 주시고 또 저희와 함께 새로운 더 좋은 나라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을 해 보자고 말씀을 드렸고 아마 그동안 해오셨던 어떤 정치활동과 본인의 철학이 금방 이렇게 방향을 전환하기에는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는 지난 27일에 여러분들께서 기대했던 그런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했던 것도 우리 안 후보님께서 그동안 제3 지대에서의 소신 있는 정치활동을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의 어떤 헌신과 감사에 대한 그 어떤 마음의 부담이 크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됩니다.
또 우리 안 후보님과 우리 양당이 서로 합당을 함으로써 저희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더 사랑을 받을 수 있게끔 가치와 철학이 더 확장될 것으로 저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그거는 정해지면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저는 별로 관심 없는 이야기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했는지는 저는 잘 모릅니다. 나중에 좀 알려주십시오.
그리고 선언문은 이제 초안이 있습니다. 그 초안을 또 새벽에 일어나서 밤새 다듬었고 그것다시해서 그것에 대해서 또 윤석열 후보께서 고칠 부분이 없다, 그래도 하자고 흔쾌하게 동의를 해 주셔서 선언문을 읽게 됐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국민께 정말로 도움이 되는 일인지. 그리고 우리나라가 한 단계 더 앞서서 나갈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좀 더 고민이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가능성들이 있지 않습니까? 우선은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정권교체가 중요합니다. 선거에서 그런 말이 있습니다. 고개를 드는 순간 진다고. 지금 이렇게 단일화를 한 게 선거 승리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더 겸허하게 더 열심히 노력하고 국민께 다가가서 국민들께 호소를 해야지 저희들이 선거 승리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그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 선거 승리를 하고 나면 제가 어떤 일로 국민들께 보답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은 저는 그때 할 수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제가 꼭 하고 싶은 일 중에 하나는 지금 현재 국민의힘을 보다 더 실용적인 정당, 중도적인 정당으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사실 그래야지만이 더 많은 지지층들을 확보하는 대중 정당이 될 수 있게 됩니다. 일부 작은 기득권 세력들만 보호하는 그런 옛날의 그런 모습의 정당으로는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더라도 다시 실패를 할 수 있고 또다시 국민의 외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저는 제가 여러 가지 역할을 할 수 있 겠습니다만 우선은 국민의힘을 보다 더 실용적이고 중도적인 정당을 만드는 일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우리 TV조선 기자님 말씀의 취지를 제가 좀 아주 정확하게는 의미를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찌 됐든 이제 안철수와 윤석열 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사실상 하나가 됐습니다. 누가 누구에게 사과하고 누가 누구로부터 사과를 받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미래로 가는 그 생각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