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결사항전 태도와, 전세계의 비난 속에서 러시아군은 고전하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 공략은 교착상태이고, 군수 물자 보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줄지어 비행 중인 러시아 공격헬기들이 미사일을 피해 섬광탄을 쏘아댑니다.
하지만 갑자기 불꽃을 튕긴 헬기 1대는 기어코 추락해버립니다.
[현장음]
"좋아, 두 대야! 두 대를 격추시켰어!"
우크라이나 군의 반격에 러시아 군 탱크와 장갑차가 불 타고 붙잡힌 러시아 군인들은 양손이 머리 뒤로 묶인 채 끌려갑니다.
침공 7일째 곧 초토화 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수도 키이우 외곽에는 며칠째 진입을 하지 못하는 러시아군 수송 차량들은 64㎞에 걸쳐 대기 중입니다.
미국 언론은 정부 당국자 말을 인용해 현재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 장악까지 한 달이 걸릴 것이라며 침공 초기 '단 며칠'이라던 예상치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인들의 격렬한 저항과 함께 군수 물자 보급에도 차질이 생겼다는 분석입니다.
연료가 떨어져 길가에 멈춰선 장갑차부터,
[현장음]
"연료 없어? 러시아까지 끌고가 줄까?"
유통기한이 지난 전투식량까지.
[현장음]
"이거 날짜 좀 봐봐. 지금이 2월인데."
이로 인해 전투도 하지 않은 채 항복할 정도로 러시아 군의 사기가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일각에선 러시아 군이 조만간 공격 강도를 더 높여 무차별적인 공세를 퍼붓거나 초기 함락 목표를 키이우 봉쇄 전술로 바꿀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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