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20.6%↑…석달만에 무역수지 흑자 전환
[앵커]
올해 2월 수출액이 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2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수입 역시 역대 2월 중 가장 많았지만 수출 증가 폭이 더 커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액이 역대 2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0.6% 늘어난 539억 1천만 달러로, 2월에 수출이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입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26억9,6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였습니다.
이로써 수출은 16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가는 동시에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15대 주요 품목 중 자동차 부품을 제외한 14개 품목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컴퓨터, 디스플레이, 가전, 철강,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증가세도 두드러졌습니다.
지역별로도 미국과 중국, 중남미, 인도 등 9대 지역 수출 모두 11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대 러시아 수출이 전체의 73%를 차지하는 CIS, 독립국가연합으로 수출도 45.6% 늘어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은 아직 제한적으로 판단됐지만 중장기적인 영향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수출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금 미결제 위험에 대해 무역보험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범부처적으로 수출 기업 금융지원 계획도 시행 예정입니다."
수입 역시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25.1% 늘어난 530억 7천만 달러, 역대 2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수출 규모가 이를 크게 웃돌면서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8억 4천만 달러로, 석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오미크론 확산, 원자재 가격 상승,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여건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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