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곡물 시장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의 식탁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관계 당국이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세계 곡물 시장의 '큰손'입니다.
러시아는 단일 국가 기준 밀 수출 1등 국가로, 세계 수출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옥수수 수출 세계 4위인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수출량의 15%를 공급합니다.
이런 두 나라 간의 무력 충돌로 세계 곡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추세입니다.
최근 5년간 톤당 평균 188불이던 밀 가격은 지난달 평균 290불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평균 146불이던 옥수수 가격도 254불로 치솟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곡물 가격이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여기에 최근 원-달러 환율 강세까지 덮치면 국내물가의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한두봉 / 고려대학교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 : 단기적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뛰면 우선 축산업을 하는 농민들한테 가장 피해가 갑니다. 이러다 보면 식품 가격도 올라가고 식탁 물가가 굉장히 위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룟값 등 고정 생산비가 커져 농가의 부담이 무거워지면, 그 영향이 소비자에게로 전가되는, 소위 연쇄 작용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관계 당국은 현재 곡물 비축분을 고려할 때 6월~7월까지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거로 전망합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지원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정주 /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 : 최근 곡물 가격 상승에 대응해서 업계의 비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료업체나 식품업체에 지원 중인 원료구매자금의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관계부처하고 협의하고 있습니다.]
또 향후 안정적 공급이 가능한 원산지로 수입 선을 다각화하는 등의 방안을 업계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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