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남 합천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화재 현장은 근처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고, 인근 주민들도 긴급 대피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산 능선을 따라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또 다른 산에서 띠를 이루고 있는 시뻘건 불길은 밭까지 태우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20분쯤, 경남 합천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습니다.

지역의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불을 끄고 있지만, 강한 바람 탓에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불길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합천과 경북 고령 주민 90여 명이 마을 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산림청 관계자
- "야간 산불로 넘어갔고요. 화선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바람이 강하다 보니까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