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었구나” 난민캠프서 상봉…피란민 돕는 폴란드인

채널A News 2022-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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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접경 국가인 폴란드는 최대 100만 명의 피란민들이 넘어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25 때 우리가 겪은 것과 다를 바 없는 안타까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피란민 임시 난민 캠프를 김윤종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국경 검문소 공터에 45인승 대형버스가 도착하자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먼저 우크라이나를 빠져 나온 피란민들이 가족을 찾기 위해 버스를 둘러봅니다.

가족의 이름을 적어둔 종이 박스를 들어보이는 이들도 있습니다.

아이를 발견한 엄마는 이제야 마음이 놓이는 듯 표정이 밝아졌고, 또 다른 여성은 얼싸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전쟁이 만들어 낸 비극입니다.

[로먼 / 우크라이나 피란민]
"우리에게 매우 끔찍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너무 걱정되지만 맞서 싸워야 합니다."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맞는 것은 폴란드의 자원 봉사자들입니다.

이들도 종이 박스를 찢어 그 위에 숙식 제공, 교통 지원 등 피란민들이 필요한 것들에 대해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임시 캠프에는 스프, 생수, 과자 등 먹을 것부터 피란민들을 위한 구조용품들이 줄을 잇습니다.

폴란드인들은 전쟁이 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다며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합니다.

[에그니에즈카 심자크 / 자원봉사자]
"내가 여기에 올 줄 상상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모든 폴란드인들이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이별한 가족들을 찾는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은 러시아와의 협상이 순조롭게 끝나 하루 빨리 고향에 돌아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최대 100만 명의 피란민들이 국경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란드 국경지대 메디카에서 채널A뉴스 김윤종입니다.

영상취재 : 이수연(VJ)
영상편집 : 정다은


김윤종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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