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 막판 유세 총력…경북·강원·호남서 지지 호소
[앵커]
열흘도 남지 않은 대선 선거운동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여야 후보들은 전국 각지에서 막판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상황부터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포항 유세를 시작으로 대구·경북을 훑을 예정입니다.
경주와 대구, 구미, 안동까지 민주당으로서는 취약지를 두루 방문합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으로 가기 전에 취약지에서 마지막 표심 끌어모으기에 나선 것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포항에서 코로나 위기와 경제 위기를 극복할 준비된 대통령 후보는 바로 자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경북 안동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친근감을 부각했고, 지역 균형 발전에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앞서 어르신들의 소득 보장을 확대하겠다며 기초연금을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하겠다고 공약했는데요.
유세 현장에서도 이 내용을 언급하면서 고령층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강원도로 갔습니다.
마찬가지로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강원도로 갔습니다. 동해와 강릉, 속초, 홍천, 춘천을 방문합니다.
강원도는 한때 보수 텃밭으로 불린 지역이지만 최근 들어 판세가 흔들리면서 표심 가늠이 어려운 지역입니다.
윤 후보 역시 수도권에서 막판 총력전을 펴기 전에 강원도를 돌며 표심 다지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동해 유세에서는 자신이 강원도의 외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치 집에 온 것 같다며 친근함을 강조했고요.
안보 이슈에 민감한 지역인 만큼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면서 "민주당 정부에서는 도발을 도발이라고 말하지 못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번 대선은 국민들의 상식과 부패한 민주당 정부의 싸움이라고 규정하고,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거듭 내세웠습니다.
[앵커]
다른 후보들 소식도 들어보겠습니다.
야권 단일화가 결렬 수순으로 가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상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틀째 호남 표심을 공략합니다.
오늘은 전북으로 갔는데요.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도덕성을 신뢰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대통령 후보는 바로 자신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야권 단일화 결렬의 책임을 놓고도 양측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안 후보는 어제 "우리에게는 '전권 대사'의 개념이 없다"면서 "장제원-이태규 의원이 전권을 가지고 잠정합의를 했다"는 윤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권은희 원내대표도 오전 라디오에 나와 "윤 후보가 책임을 회피하려고 유세까지 취소했다"고 했고, 선대본부장 이태규 의원은 윤 후보 기자회견에 대해 "일방의 주장을 까발리는 것은 정치 도의에 어긋난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강원도 강릉과 춘천 일대를 훑을 예정입니다.
강릉 유세에서는 강원도를 녹색평화경제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심 후보는 진보 정당 후보로서 평화와 녹색을 강조하면서 강원 표심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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