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민주당 먼저 환영식 하나"…정치공간 돼버린 박근혜 사저 [e즐펀한 토크]

중앙일보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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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한 저택. 최근 사면 복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무르게 될 ‘박근혜 사저’ 앞에 행인들이 지나고 있었다. 저택은 언론 보도를 통해 이곳이 사저가 될 것으로 알려진 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관광명소처럼 변했다.
 
이때 건물 앞 공터에 현수막과 피켓, 음향장치를 손에 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산하에 있는 대구경북미래발전위원회 관계자들이었다. 이들은 공터에 자리를 잡고 푸른색 글씨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들었다.
  
현수막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님의 쾌유를 기원드리며, 대구에 오심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다. 국민의힘이 아닌 민주당 대선 후보 측이 썼다고 하기엔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었다. 더구나 이날 환영식에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단체뿐 아니라 ‘박근혜 서포터즈’ 회원들도 함께였다.
 
이를 지켜보던 박 전 대통령 지지자 일부가 행사 주최 측을 향해 항의를 했다. “민주당이 여기에 와서 박 전 대통령 환영식을 여는 게 말이 되냐”는 입장이다. 아직까지 저택 앞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소속돼 있던 국민의힘 측은 환영식을 열지 않은 상황이어서다.
 
박창달 위원장은 “오랜 옥고 끝에 대구로 돌아오시는 박 전 대통령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오늘날 달성군의 발전은 박 전 대통령의 노력과 열정 덕분이기에 우리 모두는 그 감사함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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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131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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