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김만배 발언 속 두 사람...'같은 날' 녹음됐다 / YTN

YTN news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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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법정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알려진 '김만배 녹취록'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언급된 대목만 모아 적은 팻말을 들고나왔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는다, 윤석열은 내가 욕하면서 싸우는 사람이다, 이분들이 저한텐 이렇게 얘기해요. 김만배는 내가 피해만 봤다.]

윤 후보도 물러서지 않고, 김 씨 녹취록엔 '이재명 게이트'란 말도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이재명 게이트라는 얘기가 있다, 한 번 녹취록을 다 틀어보시죠? (후보님!)]

맥락은 분명하지 않지만, 곧바로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발언이 담긴 재작년 10월 26일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그러나 개발 특혜 의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시점이 지난해 가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일 년 전부터 자기들끼리 대장동 사업을 게이트로 규정했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그보다는 당시 친형 강제입원 의혹 등이 얽힌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의미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그래서 나옵니다.

실제 이 후보는 김 씨가 저런 말을 하기 사흘 전, 파기환송심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습니다.

이 후보가 팻말에 써온 발언 가운데 '윤석열은 내가 가진 카드면 죽는다'는 말 역시 '이재명 게이트'가 언급된 같은 날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윤 후보는 검찰총장이었고, 가족 연루 사건 등에 무더기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고 있었습니다.

언뜻 법조기자 출신인 김 씨가 윤 후보의 약점을 쥔 것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맥락상 구체적인 추론은 어려운 수준입니다.

앞서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공개했던 나머지 윤 후보 관련 발언은 대화 시점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에게 영장이 들어오면 죽는다'는 말을 두고 발언 배경이 편집됐다고 주장했는데, 우 본부장은 국민이 판단할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김 씨가 같은 날 유력 정치인과 검찰총장을 잇달아 언급한 게 단순 과시 차원이었는지도 분명치 않습니다.

훗날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 두 후보를 이른바 '보험용'으로 인식했던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해당 발언들이 녹음된 시점은 화천대유 일당이 막대한 대장동 개발이익을 두고 조금씩 갈등을 빚던 시기였습니다.

다음 달 김 씨는 '재판 거래' 의혹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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