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침공 초읽기' 우려에 난민 대비...우리국민 90여 명 잔류 / YTN

YTN news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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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시아 지역 돈바스에 군을 진입시키는 강수를 던지며 상황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우리 국민 90여 명이 잔류 중인데, 각국의 탈출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폴란드는 피난민 수용 등 비상사태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폴란드-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이승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이웃한 폴란드 시민들은 전쟁 상황을 크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아드리안나 / 폴란드 시민 : 폴란드 사람들은 전쟁을 우려하고 있고 비상 상황을 대비해 음식 등 생필품을 집에 사다놓고 있습니다.]

[알렉스 / 미국인 유학생 : 평화적인 정전 협정이 체결됐으면 해요. 나토와 러시아가 합의에 이르길 바랍니다. 사실 핵전쟁이 날까 봐 제일 걱정됩니다.]

폴란드는 유사시 우크라이나에서 100만 명의 피란민이 국경을 넘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0여km 떨어진 폴란드 동남부의 접경 도시인 프셰미실 시가 대규모 난민을 맞아들일 첫 관문이 될 전망입니다.

인구 6만 명인 소도시 프셰미실 시청은 학교 몇 곳에 피란민을 천 명까지 수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리우스 라파 / 폴란드 프셰미실 시청 총국장 : 우크라이나에서 폴란드로 넘어온 모든 국적의 사람들은 프셰미실 시에서 교통편과 숙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프셰미실 시청은 우크라이나에서 온 한국인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은 90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병합한 크림반도 체류 교민 10명과 현지 교민 지원을 위해 남은 공관원을 빼면 실질적으로는 60여 명이 남아있는 셈.

정부는 이들에게 피난을 설득하는 한편, 폴란드 입국과 교통편, 숙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재우 / 주폴란드 대사관 1등 서기관 : 만약에 너무 긴급한 상황이 돼서 저희들한테 숙소 요청이 오면 저희들이 별도로 숙소를 예약한 게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인 남성 1명이 우크라이나에서 국경을 넘어오다 문제가 생겨 주폴란드 대사관의 도움으로 입국에 성공하기로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는 폴란드 국민도 100만 명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폴란드 국민... (중략)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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