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도권· 윤 서해안 '집중공략'…TV토론 신경전
[앵커]
여야 대선후보들, 어제(21일) 첫 법정 TV토론을 마치고 다시 거리 유세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충남과 전북 지역 표심을 공략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인천 거리 유세를 시작으로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인천 로데오거리광장 유세에선 위기 극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보복하는 정치, 증오를 부추기는 정치는 하지 않고 민생부터 챙기겠다 강조했습니다.
또, "당선되는 순간 2차 추경, 긴급재정명령권을 행사해서라도 50조원을 준비해 국민들이 보상받지 못한 손해를 다 채워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부평역 앞 거리 유세 중인데, 이후 부천과 안산에서도 유권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 후보, 오전엔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TV토론에 대한 평가를 했는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벽에 대고 얘기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박 2일 일정으로 충남과 호남을 잇는 서해안 벨트 유세에 나섰습니다.
특히 당진 지역 거리유세에선 "대장동은 견적이 나오는 사건" "이재명 후보를 미는 민주당이 김대중의 민주당, 노무현의 민주당이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성을 찾아선 "민주당이 몽상가적 좌파 혁명 이론에 빠져있다"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사회주의국가로 탈바꿈하려 한다"며 색깔론을 꺼내 들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제 보령을 거쳐 전북 지역을 찾는데, 이곳에서도 유세에 나서며 유권자들을 설득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부산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대전과 충남으로 향했다고요?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박 2일 부울경 지역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국제시장을 찾는 등 부산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서는 모습인데, 단일화 제안에 윤 후보가 도망을 갔다며 정권교체는 자신이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전시장과 해운대에서도 거리 유세에 나서며 시민들과 소통할 예정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중원 공략 일정을 잡았습니다.
대전과 충남 아산, 천안 등에서 거리 유세에 나서는데요. 녹색 경제 대전환을 이루고, 청년들의 삶을 대변하는 적임자는 바로 자신임을 강조했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어제 있었던 TV토론을 두고 뒤끝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어젯밤 TV토론에선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두고 후보 간 공방이 오갔는데요.
양당 신경전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앞으로 대장동을 윤석열 게이트로 불러야 할 것 같다"며 윤 후보를 겨냥했는데 "대선이 끝나더라도 특검을 통해 실체를 밝히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말로만 특검하자고 한다"며 김만배 녹취록에서 "이재명 게이트가 안 나온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 후보가 사퇴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대장동 비리 곳곳에 윤 후보의 그림자만 어른거린다"며 "화천대유 비리의 실체는 '윤석열 게이트'"라는 입장을 냈고, 국민의힘은 김만배 녹취록을 통해 "민주당이 감추고 싶어하는 대화 내용이 또 다시 드러났다"며 이는 '이재명 게이트'라고 맞받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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