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로 매일 1% 수익"...노인 노린 사기행각 / YTN

YTN news 202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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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열풍을 틈타 노인들을 상대로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업체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미국 복권 당첨번호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홍보하기도 했는데, 피해 금액만 5백억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투자회사 이름이 걸린 사무실.

직원들의 책상과 의자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투자 상품에 가입하면 원금의 1%를 90일 동안 지급하겠다는 미끼를 내걸고 부산과 대구에서 사기 행각을 벌이다가 경찰 수사에 적발된 겁니다.

이 업체는 특정 가상화폐와 미국 복권에 투자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설명회를 열고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업체 설명과 달리 가상화폐는 거래가 없는 이른바 '깡통 코인'이었고, 복권 당첨번호를 예측할 수 있다는 AI 프로그램도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피해자에게 약속한 수익금을 지급하기도 했지만, 다른 피해자의 돈을 이용한 돌려막기였습니다.

[최해영 /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계장 : (일부) 투자자들이 꾸준한 수익금을 받다 보니 오히려 투자자들이 하위 투자자를 유치해서 급속도로 늘어난 사례입니다.]

지난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2천6백여 명이 이런 수법에 속아 퇴직금이나 생활비, 일부는 대출까지 내서 5백50억 원을 업체에 맡겼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60대 이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 없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 업체는 경찰 수사를 받던 중에도 투자자를 모집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회사를 정상화하려면 자금이 더 필요하다며 추가 입금을 요구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정학 / 피해구제대책위원회 상임고문 : 압수수색이 이미 이뤄졌음에도 약 한 달간 계속해서 회원들을 다단계로 끌어모으고 있었고, 피해 회복 또는 회사 살리기, 찬조금 명목으로 20억 원을 또 거둬갔습니다.]

업체 대표 2명을 구속한 경찰은 이들이 범죄 수익으로 산 호텔과 전세 보증금, 자동차 등을 추징 보전 신청하고, 차명으로 빼돌린 재산이 있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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