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11만명 육박…"중환자 2,500명 될 수도"
[앵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처음 넘어 11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위중증 환자도 400명에 가까워졌는데 다음 달엔 최대 2,500명까지 불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재택치료자도 35만명을 넘어 의료체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면서 마침내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하루 1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17일 하루 나온 확진자는 10만 9,831명, 해외 유입 116명을 빼면 모두 국내 감염입니다.
일주일 전인 11일 5만 3천명대의 2배 수준, 2주 전과 비교하면 정확히 4배였습니다.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안에 최대 17만명까지 급증할 것이란 게 방역당국 판단입니다.
중증 병상 가동률은 29.4%로 아직은 관리 가능 범위에 있지만, 확진자 급증과 더불어 위중증 환자 수도 385명을 기록하며 닷새째 300명대를 이어갔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수치가 다음 달 초에는 최대 2,500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월 2일쯤 되면 중환자 수가 지금 1,000명 이상으로, 2,500명까지 예측을 하고는 있습니다. 안정적으로는 한 2,000명 정도는 가능하다는 말씀드렸고, 한 2,500명 정도까지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불어나는 중환자 외에도 의료체계의 부담은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무증상·경증 확진자 급증으로 재택치료자 수도 하루 만에 3만 7,000여명이 늘어 35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투여 대상을 확대해 오는 21일부터는 40대 기저질환자까지 처방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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