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560개 면적 태우고 마을 위협한 산불…반사필름이 원인?

MBN News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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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북 영덕에서 난 산불은 축구장 560개 면적을 잿더미로 만들고, 36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마을주민 9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는데, 산림 당국은 과수원 등에서 일조량을 높이려고 비추는 농업용 반사필름 탓에 불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희뿌연 연기로 뒤덮인 골짜기 사이로 시뻘건 불꽃이 보입니다.

수 km까지 띠를 이룬 화염은 초속 12m의 강풍을 타고 산 아래쪽 민가를 위협합니다.

진화 헬기가 쉴 새 없이 물을 쏟아 붓지만, 거센 불길은 잡히지 않습니다.

장비를 멘 채 호스를 끌고 산을 오른 진화 대원이 방어선을 유지하며 잔불을 끕니다.

▶ 인터뷰 : 이상임 / 산불 감시원
- "호스를 가지고 불을 껐으면 더 빨리 더 깨끗하게 불이 잘 꺼질 것 같습니다."

황급히 몸만 빠져나온 주민 900여 명은 뜬 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 인터뷰 : 박일순 /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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