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공 예상일 지났는데…'우크라 사태' 외교적 돌파구 가능?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로 지목했던 '16일'이 지났습니다.
서방과 러시아가 러시아의 일부 병력 철수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모습인데요.
다만, 미국은 외교적 돌파구 마련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고 있습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일로 지목했던 '16일'이 지나갔습니다.
미국이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특정 날짜를 전략적으로 언급한 것인지, 아니면 정보 자체에 오판이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에서 일부 병력이 철수 중이라는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 검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 발표는 거짓이며 오히려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병력을 7천 명 늘렸다고 주장했습니다.
CNN도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보고서를 인용, 러시아가 오히려 군비를 계속해서 증강하고 있는 징후가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이런 위기 국면에도 주요국 정상 간 접촉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외교적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합니다.
중국과 프랑스 정상은 침공 예상일이었던 당일 전화 통화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미국과 독일 정상도 같은 날 전화 통화를 하고 외교적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이번 주 잇달아 유럽을 찾아 나토 동맹들과 함께 사태 해법을 논의하는 모습입니다.
한편, 위기감이 고조됐던 '16일'이 지나면서 러시아와 벨라루스 간 합동군사훈련이 끝나는 날인 동시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일인 '20일'이 주목을 받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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