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감염’ 파출소 어제까지 폐쇄…오늘부터 정상 운영
11일, 소속 경찰관 확진 뒤 19명 감염…절반 넘게 확진
한 조 7∼8명이 24시간 근무…다른 직원 업무 부담 늘어
경찰서와 교도소, 병원 등 사회 필수 시설에서 잇따라 집단감염이 일어나면서 '기반시설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천의 한 파출소에서는 경찰관 19명이 집단 감염된 뒤 격리되기도 했는데, 각 기관도 대규모 감염을 대비한 지침을 만들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홍민기 기자!
[기자]
네, 인천의 한 파출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그곳 파출소에서 집단 감염이 나온 건데,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이곳 파출소는 오늘(17일)부터 다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어제(16일)까지는 파출소가 폐쇄되고, 앞에는 경찰 통제선이 설치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경찰관들이 문과 손잡이 등을 수시로 닦고 소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11일 이 파출소 소속 경찰관 한 명이 확진된 뒤, 모두 19명이 연쇄 감염됐습니다.
소속 경찰관 35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숫자인데요.
지금은 파출소가 정상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한 조가 24시간 근무하는 등 업무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나온 경찰서는 전국 250여 개 가운데 59곳에 달합니다.
경찰뿐만 아니라 군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공군 교육사령부 기본군사훈련단에서는 지난달 18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누적 확진자가 72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에 공군은 지난달 10일 입대한 훈련병 2천여 명을 각 부대에 조기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만 훈련을 받고 자대에 배치되는 셈인데, 감염병 때문에 훈련을 조기 종료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재소자 등 4백여 명이 확진돼 재판이 연기됐고,
경기 안양교도소에선 오늘까지 모두 128명이 확진돼 재소자들이 다른 기관으로 분산 수용됐습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대학병원 의료진 중에도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응급실을 폐쇄하거나 수술 일정을 연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소방과 경찰, 병원 등 사회 필수 인력들의 업무 공백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각 부처가 '업무 연속성 계획'을 정했는데요.
소방은 하루 확진자가 5만 명을 넘... (중략)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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