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윤석열 수도권…집중유세 '총력전'
[앵커]
공식 선거운동 셋째 날인 오늘(17일) 양강 대선 후보 모두 수도권 공략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일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김수강 기자, 이 후보 오늘은 어느 지역을 찾았습니까?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서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 노원구입니다.
이 후보는 '경제 대통령'을 앞세우며 부동산 정책을 손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로지 상대방을 헐뜯는 사람들은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윤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집값이 오르니 자신도 화가 났다며 공급을 늘리고, 재산세와 종부세도 조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도 공약했습니다.
이 후보는 뒤이어 점심시간엔 유동인구가 많은 광화문역으로 이동합니다.
저녁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홍대에서 2030 청년 표심에 구애하는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행보도 알아보겠습니다.
윤 후보는 먼저 경기도를 찾았군요?
[기자]
네, 윤 후보는 오늘 첫 일정으로 경기 안성 중앙시장을 찾았습니다.
앞서 어제까지 이틀간 전국을 X자로 종횡한 지역 유세에 집중한 만큼 오늘은 서울과 경기, 수도권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윤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꺼내 들며 이재명 후보를 향한 날 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에 유능한 대통령 후보라고 자화자찬하는데 불법에 유능한 것이냐"고 쏘아붙였습니다.
또 여권이 제기하는 '정치보복 논란'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부정부패를 일소하겠다고 하니 자기들에 대한 정치보복을 한다고 한다"며 짓지도 않은 죄를 만들어 선동하는 히틀러와 무솔리니에 빗댔습니다.
이어 차례로 용인과 성남 등 경기권을 훑고 다시 서울로 올라옵니다.
윤 후보는 오늘 오후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도 만납니다.
윤 후보가 지난해 11월 경선에서 승리한 후 이뤄지는 두 사람의 첫 공개 회동인 만큼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홍준표 의원이 선대본부 상임고문직을 수락한 데 이어 유 전 의원도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단 뜻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안 후보는 '유세차 사망사고'로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죠?
[기자]
네, 안철수 후보는 오늘도 선거운동 대신 유세버스에서 숨진 지역 위원장과 운전기사의 빈소를 지킬 예정입니다.
장례는 국민의당이 주관해 치르고, 선거운동은 발인 이후에나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안 후보는 어제도 밤늦게까지 빈소에 머물렀고, 조문을 위해 방문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를 만나 각각 독대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울산을 찾습니다.
지난 이틀간은 호남 곳곳을 누비며 이재명 후보를 견제했습니다.
심 후보는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를 방문하며 노동자 표심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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