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9만명대로 폭증…거리두기 완화 재검토?
[앵커]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침내 9만 명대로 훌쩍 뛰었습니다.
심각한 코로나 상황, 선별검사소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서울 독립문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도 추운 날씨에 많은 시민이 검사를 받기 위해 이곳을 찾았는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15일) 하루 나온 확진자 수, 9만443명입니다.
하루 사이 3만 명 넘게 폭증했는데요. 코로나 확산세는 그야말로 고삐가 풀린 모습입니다.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런 확진자 증가세를 전하며, "협조해주신 국민들께 여러 가지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는데요.
이렇듯 하루 새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건 주말 검사량 감소 효과가 끝난 영향이 큽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1월 셋째 주 이후, 한 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확진자가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곧 하루 10만 명을 넘고, 다음 주면 13만 명에서 17만 명까지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앵커]
정점이 과연 언제냐, 이게 관건일 텐데요.
당장 이번주로 예고된 거리두기 조정 발표에도 영향이 있겠습니까?
[기자]
네, 전문가들은 먼저 유행을 겪은 국가들의 사례를 토대로, 다음 달 초~중순에 유행이 정점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향후 2~3주 뒤 정점에 접어들고, 확진자 규모 감소까지는 그로부터 2~3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정점 규모는 25만 명에서 50만 명까지도 예측됩니다.
당장 모레 발표가 예고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도 즉각적인 영향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위중증 환자 수는 현재 300명대 초반이지만, 확진자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의료체계 부담이 급증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상을 넘는 심각한 상황에 닷새 전만 해도 "언제라도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겠다"던 정부도 한 발 물러섰습니다.
"오미크론의 파고를 낮춰 경제ㆍ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를 중심에 두고 판단하겠다"고 말한 겁니다.
방역당국은 내일(17일) 오전,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고 거리두기 조정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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