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영덕 산불, 산불 3단계 발령...180여 가구 대피 / YTN

YTN news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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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진화됐던 경북 영덕 산불, 강풍에 오늘 새벽 재발화
산림 당국 외에 주변 지자체·군부대의 인력과 장비 총동원
"야간 산불로 이어지면 대형산불과 인명 피해 우려"


경북 영덕의 산불이 강풍을 타고 다시 살아나면서 올해 첫 '산불 대응 3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불길이 인근 민가를 위협하면서 180여 가구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진두 기자!

영덕 산불은 어제 진화됐던 산불이 다시 살아난 것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산불은 어제 경북 영덕 군 지품면 삼화리에서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진화를 완료했는데,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에 오늘 새벽 2시쯤 재발화한 것입니다.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산림 당국은 이 지역에 올해 처음으로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불 3단계는 현장에 초속 7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에 달하며 진화에 2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됩니다.

산림 당국뿐 아니라 인접 시군의 군부대, 지자체의 가용인원과 장비에 총동원령이 내려집니다.

현재 현장에는 진화 헬기 36대, 진화 인력 608명이 투입돼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불길이 인가까지 위협하는 상황인 모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불길의 길이가 총 3,000미터에 달하고 인가까지의 거리가 500여 미터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영덕 군은 화수1리 120가구, 화수2리 63가구 등 총 180여 가구에 대피령을 발령했습니다.

산림 당국과 인근 지자체의 인원과 장비가 총동원됐지만 건조한 날씨에 강풍까지 가세하면서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산불이 야간산불로 이어진다면 헬기 진화가 불가능해져 대형산불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에는 통합지휘본부가 설치됐고 최병암 산림청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산불 진화에 대한 총괄 지휘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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