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확진자 9만명 넘어…다수의 무증상·경증환자 치료 중요 과제"

연합뉴스TV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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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중대본 "확진자 9만명 넘어…다수의 무증상·경증환자 치료 중요 과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2월 16일 수요일 중대본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9만 281명입니다. 아직까지 계속 증가되는 추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주 2배 정도의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60세 이상은 11.4%, 18세 이하 연령층은 27.9%로 여전히 청소년 감염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현재 313명입니다. 확진자가 증가된 이후 2~3주의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는 편차를 고려하더라도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중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를 1,500명에서 2,000명 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는 대응 여력을 감안할 때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망자는 지난 한 주간의 하루 평균으로 37명이며 오늘 기준 39명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치명률은 계속 낮아지고 있어 오늘 기준 누적 치명률은 0.46%까지 떨어졌습니다. 작년 12월 말 기준 0.88%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누적 치명률이 낮아진 결과입니다. 무증상, 경증 환자가 다수 발생하나 중등도, 중증환자는 작은 오미크론의 특성에 따라 의료체계 여력은 현재 안정적인 상황입니다.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2,655개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27%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증환자 병상과 감염병전담병원의 가동률은 각각 45.1%, 41.1%로 절반 이상의 여유를 확보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나 위중증 환자나 병상 가동률 등 의료체계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오미크론 변이의 고유 특성과 고령층 중심의 높은 예방 접종률, 고위험군 중심의 대응체계 개편과 먹는 치료제 확대 등 적극적 치료에 의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중증환자와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의료체계의 안정적 대응 여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 측면에서는 현재까지 통제 범위 내에서 대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유행의 정점 시기와 총확진자 규모, 다수의 무증상, 경증 환자 발생에 대한 체계적 대응과 사회필수기능 유지 등이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재택치료를 비롯하여 오미크론의 특성에 맞는 대응체계로의 전환은 빠르게 안착되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진단검사를 제공하는 동네 의원은 지난 10여 일 동안 대폭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코로나19 진단검사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4,459개소입니다. 동네 의원의 신청을 받은 지 10여 일 만에 4,000개소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주변의 동네 병의원에서 큰 불편 없이 진료를 받고 진단검사를 하고 계십니다. 입원 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 환자 약 10%는 현재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원하고 있고 90% 정도의 무증상, 경증 환자들은 재택치료를 받게 됩니다. 재택치료도 중증 위험 가능성에 따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이원화된 체계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60세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관리의료기관을 통해 매일 2회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게 됩니다. 이외 일반관리군의 경우 진료가 필요한 경우 주변의 병의원에서 전화상담과 처방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집중관리군을 대상으로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하는 관리 의료기관은 685개소까지 확충되었습니다. 대략 20만 명의 집중관리군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입니다.

일반관리군을 대상으로 전화상담과 처방에 참여하는 병의원은 총 4,855개소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지자체별로 24시간 의료상담을 제공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가 약 200개소 별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격리 해제일 등의 행정적인 문의를 받는 행정안내센터도 약 240개소가 운영되고 있어 격리 해제일이나 외출 문의 등 하루 2만 4,000건 정도의 행정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집중관리군 환자에 대하여 보건소 공무원들이 직접 담당했던 재택치료 키트의 배송도 오늘부터는 우체국의 집배원 배달 등 우편 서비스를 통해 보다 신속하게 재택치료 환자분들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새로운 재택치료체계의 안착을 위해 다수의 동네 병의원과 지자체, 보건소 등의 공무원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수고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참여 병의원을 확대하고 상담체계를 강화하여 재택치료에 있어 불편이 없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오미크론 유행이 계속 커지며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나도 모르게 감염되고 있습니다. 빠른 전파력 때문에 일상생활 곳곳에서 언제 어디서 감염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오미크론 유행에 대하여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최우선적인 수단은 예방접종입니다. 예방접종은 감염을 줄이고 중증과 사망을 막습니다. 미접종자는 현재 12세 이상에 6.0%에 불과한 소수이지만 지난 8주간 발생한 중환자의 62.0%, 사망자의 66.5%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국 통계청이 지난 1월 26일 발표한 장기 후유증 연구에서는 예방접종 완료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후유증 경험 확률이 미접종자에 비해 41.1% 낮아진다는 결과를 제시한 바도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아직 받지 않으신 분들이 있다면 꼭 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은 본인의 안전을 위해 3차 접종을 반드시 받으셔야 합니다.

2월 14일부터는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도 가능하게 된 만큼 접종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 자궁경부암, 계절독감 등과 같이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백신에 쓰였던 전통적인 제조 방식에 의해 만들어진 백신입니다. 혹시 백신의 안전성에 걱정이 있으신 분들은 한층 안심하고 접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국민들께도 일상 속에서의 방역수칙 준수를 부탁드립니다. 마스크 착용, 손세척이나 손씻기, 환기 등 각자의 노력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특히 중증화 위험이 높은 미접종자와 고령층은 지금처럼 대유행이 확산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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