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남역 집중 유세…윤석열, 호남 민심 공략

[앵커]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 주요 대선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현덕 기자, 일단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 어디를 공략하는 일정입니까?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잠시 후 정오부터 서울 강남역에서 오늘 첫 유세에 나섭니다.

서울 강남,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이죠.

이 후보는 이곳에서 "청년에게 기회를 주는 국가,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합니다.

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주식시장 공정성 회복, 그리고 취업, 창업, 주거, 결혼, 육아에 대한 지원을 약속할 예정입니다.

국민소득 5만 달러, 코스피 5천 시대를 열어 세계 5대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도 밝힐 전망입니다.

저녁에는 인근 송파구 잠실새내역에서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이 자리에선 코로나 위기 극복과 부동산 문제 해결 의지를 강조할 계획입니다.

이 후보는 강남역 유세에 앞서 택시 단체들과 만나 정책 협약식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택시 호출 플랫폼 업체들의 갑질을 없애겠다며 전국단위의 민관합동 택시호출앱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행보도 알아보겠습니다.

윤 후보, 오늘은 호남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오늘 광주에서 시작해 전주, 청주를 거쳐 원주에서 일정을 마무리하는 횡단 유세를 벌입니다.

첫 유세 장소인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윤 후보는 민주당이 호남에서 독점 정치를 하며 광주 전남 발전이 더뎌지고 있다며, 이번엔 자신을 선택해 광주를 청년들이 몰려드는 4차 산업 중점 도시로 만들자고 호소했습니다.

잠시 후 전주역 유세에서는 국민통합 의지를 밝히고, 청주에선 국회의원 재보선에 나선 정우택 후보와 합동 유세를 합니다.

원주에서는 강원도가 외가란 점을 강조하며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오늘 유세일정을 마무리한 뒤에는 어제 천안에서 발생한 국민의당 유세버스 사망자들의 빈소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은 애도를 표한다며 오늘 유세노래도 틀지 않고, 율동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말씀하신 유세버스 사망사고로 오늘 일정을 전면 중단한 것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새벽까지 빈소에 머물다 현재 상경한 상태입니다.

일단은 사건의 진상규명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선거운동은 중단했습니다.

선대위 차원에서는 이번 사건이 안 후보 레이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태입니다.

각 당의 애도 메시지는 이어지고 있는데요.

다만 민주당 일각에선 이번 사고가 안 후보 완주에 변수가 될 거란 관측도 나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최근 노동자 사망사고가 일어난 전남 현대삼호중공업 정문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에는 목포 동부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여수 폭발사고 희생자 빈소를 조문합니다.

선거운동 초반, 호남에서 노동자 표심을 결속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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