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정희 잇는 경제대통령"…심상정 "정치교체"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 지역의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호남 지역 일대를 돌며 정치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역설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공식선거 운동 첫날 안철수 후보가 찾은 곳은 대구·경북이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미 생가를 찾아 참배한 안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한강의 기적을 재현하겠다며 지역 민심을 두드렸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께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 냈습니다. 저 안철수 그 뒤를 이어 제2의 한강의 기적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국민의힘과 단일화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보수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안 후보는 거대 양당 후보를 '내수용 법률가'라고 꼬집으면서 자신은 군필이자 기업가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해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그러면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겠다며 '기호 4번'을 강조했습니다.
"저 안철수,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반드시 대한민국을 살리는 4번 타자가 돼 홈런 날리겠습니다."
그러나 안 후보의 공식 선거 운동은 하루 만에 전면 중단됐습니다.
충남과 강원 지역 유세차 2대에서 가스중독 사고가 나면서 안 후보는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수습에 나섰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전북 익산과 전주, 광주 등 호남을 찾았습니다.
양당 체제를 넘어 정치교체를 이뤄내겠다며 마음을 정하지 못한 진보층을 겨냥했습니다.
"촛불이 염원한 개혁과 진보를 밀고 갈 후보 저 심상정 하나 남았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여러분. 김대중, 노무현 정신 이어갈 후보, 심상정 하나 남았습니다. 맞습니까."
심 후보는 노동자들과 만나 주4일제 도입을 주장했고, 광주 화정동 붕괴사고 희생자 분향소도 찾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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