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올지 몰라요"…마스크 복사판 자가검사키트
[뉴스리뷰]
[앵커]
이번주부터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금지되고, 구매도 한 번에 5개로 제한됐죠.
오늘(15일)부터는 약국과 편의점에서만 개당 6,000원에 파는데요.
현장의 품귀와 혼란은 2년 전 마스크 사태 복사판이었습니다.
김민혜 기자가 현장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정부는 이번주부터 개인이 살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를 5개로 제한했습니다.
당장의 물량 부족을 감안한 조치였는데, 상황은 나아졌을까.
약국들이 모여있는 서울 종로거리에 나와있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오전에 이곳 약국 10곳 가까이를 돌아봤는데 이 자가검사키트를 당장 살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했습니다.
"다 나갔어요. 보통 50개 들어오나? 한 사람한테 5개 주면 50개면 열 사람이면 다 나가는데…"
"저희가 떨어진지가 꽤 되어서…(지난주) 금요일부터 떨어졌어요."
곧 판매가 금지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시세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값에 팔리는데, 급하면 웃돈을 주고라도 사야 하는 실정입니다.
정부가 약국과 편의점에 공급하기로 한 20개 이상 대용량 포장 제품도 안내한 지 하루가 지나도 들어오지 않거나,
"아직 안 들어왔어요. 배송받는 거라 시간을 모르겠어요."
입고시점 자체를 알 수 없는 실정입니다.
"언제 또 추가로 들어올지 이런 걸 전혀 모르는 상황이니까 저희도 그냥 모른다고 밖에 답변을…"
개당 6,000원으로 책정한 가격을 두곤 약국들의 볼멘소리도 나옵니다.
개별 포장을 하면서 설명서도 별도로 인쇄를 해야 하는 등 추가 작업도 해야 하는데 도매가 변동없이 판매가만 낮아져 마진도 별로 남지 않는단 겁니다.
"차라리 안 팔고 만다. 반품시키겠다 하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부의 유통 경로 단순화와 생산물량 확대 조치에도 현장의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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