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대선 후보 TV 토론 역시 후보들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습니다.
외교·안보 토론 중 언급된 미국 대학 교수는 윤석열 후보 발언을 반박하면서, '선제 타격' 위험성에 관한 글을 더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김포 집값' 발언을 두고는 지역 시민 단체가 반발하는 등 역시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은수 PD입니다.
[PD]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더힐'이라고 하는 군사 잡지에서 '한반도의 전쟁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중에 4가지 중에 한 원인이 윤석열 후보다' 이렇게 한 거 혹시 보셨습니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그 저자는 국제정치학계에서 거의 인정받지 못하고 엉뚱한 얘기하는 분으로 유명한 분인데 이런 대선 토론에서 그런 분의 글을 인용한다는 것이 참 어이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윤 후보가 '엉뚱한 분'이라고 말한 교수는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 주립대 정치학과 최승환 교수입니다.
토론이 끝난 뒤 최 교수는 입장문을 내고, 윤 후보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최 교수는 자신이 국제 정치학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학자라면, 윤 후보를 돕는 학자들은 어떤 수준이냐고 윤 후보에게 되물으면서, 윤 후보를 돕는 학자 중 자신보다 학문적 업적과 논문인용지수가 높은 분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학문적 업적도'와 '논문인용지수'는 연구자의 연구 생산성과 영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구글이 제공하는 학술 검색 시스템, '구글 스콜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 교수의 학문적 업적도는 23, 논문인용지수는 2104입니다.
반면 윤 후보 캠프 외교안보정책본부장을 맡은 김성한 고려대 교수는 학문적 업적도가 7, 논문인용지수는 200으로, 단순히 수치만 비교하면, 최 교수가 윤 후보 캠프의 전문가보다 각각 3배, 10배 이상 높았습니다.
앞서 최 교수는 기고문을 통해, 최근 한반도는 전쟁이 일어날 위험이 어느 때보다 크다고 강조하며, 그 4가지 요인 중 하나로, '윤석열 후보의 대북 선제타격 입장 등 한국의 정치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최 교수는 제작진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자신의 글은 " '정치'가 아닌 '연구'에 기반하고 있다"면서, 앞선 윤 후보의 비판을 의식한 듯, "선제타격의 위험성에 대한 글을 추가로 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포는 20평대 2~3억이 가능하다'는 ... (중략)
YTN 서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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