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일화 질문에 "지금은 민생 챙길 때"
[앵커]
제주를 방문한 이재명 후보는 야권 단일화 논의에 "지금은 민생이 중요하다"고 일갈했습니다.
정치공학적 단일화라는 점을 부각시킨 건데요.
그러면서 제주 공약을 내놓고, 윤석열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을 고리로 한 여권표 결집에 힘을 쏟아부었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야권 단일화 이슈에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은 위기상황입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치의 과제입니다."
윤석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민생과는 전혀 무관한,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른 움직임이라는 점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합정부론을 띄우며 야권 단일화를 경계해온 민주당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윤, 안 후보의 입장차가 크다는 점에서 단일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속에서 야권 움직임을 예의주시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향한 비판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윤 후보의 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수사 발언을 거듭 정조준했습니다.
"저는 수십년 세월 살면서 어떤 독재자도, 어떤 폭력적인 정치인도 대놓고 '정치보복하겠다', '엄단하겠다', '문 닫게 하겠다' 이렇게 폭력을 공언하는 후보를 본 일이 없습니다."
정치적 욕망 때문에 누군가 죽어가는 일은 다신 없어야 한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도 소환하며 여권 지지층 총결집을 시도했습니다.
매주 타는 민생버스로 전국을 달려온 이재명 후보는 종착지로 제주를 찾아 도민들의 마음을 보듬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기본소득 정책을 제주에 시범 도입하고, 4.3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제주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제주에서 유일한 생존 독립운동 애국지사인 강태선 선생을 만나 세배하고선 나라의 통합을 걱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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