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안철수, 오늘 왜 여론조사 단일화 꺼냈나

채널A News 202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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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왜, 정치부 노은지 차장과 함께 합니다.

Q1. 안철수 후보, 오늘 후보 등록을 했잖아요. 그러면서 동시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했어요. 완주를 하겠다는건지, 단일화를 하겠다는건지 헷갈려요. 왜 단일화 카드를 꺼낸 건가요?

진짜 단일화 할 생각이 있어서 마지막 승부수 던진 겁니다.

최근 지지율을 보면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지율 13%를 기록한 곳도 있지만 대부분 한자릿수거든요.

단일화 없이 홀로 완주해봤자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을 한거죠.

Q2. 그럼 후보 등록하기 전에 제안하는게 상식적인거 같은데, 왜 오늘이죠?

먼저 명분 쌓기입니다. 단일화 마지노선이 있는데요,

1차 마지노선, 투표용지에 이름이 안 들어가는 후보 등록 전인데요.

이미 후보 등록을 했기 때문에 1차 마지노선은 지났잖아요.

자칫 단일화 불발 책임이 안 후보에게 집중될까봐 나는 이렇게 단일화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이런 모습을 남길 수 있는거지요.

특히 전 가족이 나서 열심히 뛰고 있잖아요.

오늘은 부인 김미경 교수의 코로나 확진 사실을 알리며 절박함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실 제 아내는 기저질환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선거운동을 돕고 의료 봉사를 하다가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다 하는데 남편으로 미안한 마음입니다.”

Q.3 명분 쌓기는 이해가 됐어요. 그런데 주도권 쥐기는 뭔가요?

1차 마지노선은 지났지만 2차,3차가 아직 남아있잖아요.

단일화는 윤석열 안철수 두 후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선거 때까지 주요 이슈가 될텐데요.

이번 단일화 제안으로 향후 협상 국면에서 주도권을 쥐고 가겠다, 이런 계산이 깔려 있을 수도 있습니다.

Q4. 그런데 안 후보는 왜 여론조사 방식을 원하는거죠?

자신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지지율 격차는 크지만 야권 단일화 적합도만 놓고보면 두 후보가 이렇게 비슷합니다.

Q5. 윤석열 후보는 환영한다면서도 왜 여론조사 방식을 콕집어서 아쉽다고 하는거죠?

단일화 논의까지 거부하면 단일화를 원하는 보수층의 비판을 받겠지요.

당연히 논의 자체는 환영한다,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다만 방식은 신중할 수밖에 없겠지요. 윤 후보, 아직은 단일화에 미온적이지만 단일화 논의는 이미 오늘부터 시작된거나 다름없거든요.

결국 어떤 방식을 통해 후보가 정해질텐데 아주 조금이라도 자신이 질 가능성이 있는 방식, 원하지 않겠지요.

특히 지지율 한자릿수 후보와 여론조사 단일화하는 게 윤 후보로서는 공정한 룰이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Q5. 윤 후보 진짜 속내는 뭔가요?

단일화 안 하고 이길 수 있으면 단일화 안 하고 싶어할 겁니다.

그런데 승리가 불안해지고, 단일화가 필요해지면 당연히 하려고 하겠지요.

지금 상황은 아직은 단일화 없이도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여론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더 빠진다면 명분 자체가 약해질 수 있겠죠.

하지만 이재명,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변수에 따라 계속 요동치는 상황이어서 초접전 양상이 계속 된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적폐 수사 발언 등으로 지지율이 출렁이고 있잖아요.

이럴 때 단일화 이슈로 불리한 이슈를 덮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단일화에 진전된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당장 윤 후보가 코로나 확진이 된 안 후보 부인 김미경 교수의 건강을 묻는 전화를 안 후보에게 한 것, 이것 자체가 단일화 국면에 한발더 다가간게 아닌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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