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건물 음악 콘텐츠, 한우. 이 모든 것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2030, MZ 세대 눈에는 투자거리로 보인다는데요.
천 원. 만 원 단위로 잘게 ‘쪼개서’ 재테크에 나선다는 게 흥미롭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소 280여 마리를 키우는 강원도 홍천군의 한우농가.
이곳 송아지 한 마리의 가격은 4백~5백만 원에 달합니다.
"이 앱으로 송아지를 1% 단위, 단 5만 원어치 쪼개서 사는 조각 구매가 가능합니다.
송아지가 2년 후 한우로 자라 팔리면 그때 수익을 나눠 받을 수 있습니다."
[윤중선/ 강원 홍천군 한우 농가 대표]
"펀딩 금액과 내가 한 마리 기르는 데 들어간 사료비, 인건비, 제반 비용을 비율로 나눠 갖는 거죠. 사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
종잣돈이 충분하지 않은 데다 다양한 종류의 자산을 선호하는 MZ세대의 수요가 늘어난 덕분입니다.
[안재현/ 한우 펀딩 플랫폼 회사 대표]
"현재 주 구매 고객은 30, 40대. 20대가 다음. 송아지가 자라면서 자산의 부가가치도 성장하는 걸 볼 수 있고."
강남 빌딩을 최소 5천 원으로 쪼개서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도 등장했고,
[현장음]
"주식처럼 투자하는 음악 얘기죠."
음악 저작권의 지분 일부를 구매하기도 합니다.
[고모 씨/ 20대 개인 투자자]
"(곡이) 역주행하면서 1위까지 하니까 수익을 좀 볼 수 있지 않을까?주식이나 코인은 공부도 어렵고 관심 가져야 하는데 음악이나 미술 같은 건 많이 접하고 친숙한."
다만, 전문가들은 투자에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구매한 상품에 대한 관리가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유의해야. 회사가 잘못 됐을때 법적 소유권이 사라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재테크에 열중하는 MZ세대로 인해 자산 투자의 문턱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변은민
박정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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