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장관 "北 미사일 위협에 긴밀히 3국 공조"
한미일 국방장관, 오늘 역대 첫 전화 회담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 3월 하와이 개최 가능성


한미일 국방장관이 오늘 역대 처음으로 전화 회담을 갖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미일 외교장관도 곧 한 자리에 모일 예정인데,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 이후 한미일 대북공조가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욱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은 역대 처음으로 한미일 국방장관 전화 회담을 열었습니다.

3국 국방 장관은 여기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긴밀하게 공조하고,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서 장관은 북한의 최근 잇단 미사일 시험 발사는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며 지역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이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군의 핵·대량 살상 무기 대응 체계 능력과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억제·대응하고 있다"며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중국 관련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가 없습니다. 3국 장관들께서 대면회담 개최 필요성에 전반적으로 공감을 했고요.]

2년 넘게 이뤄지지 못했던 한미일 국방 장관들의 대면 회담은 오는 3월 하와이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외교장관도 조만간 만나 북핵 문제 등을 포함한 대북정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 미사일에 대해 한미일이 평가를 공유하고, 조율된 메시지를 내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일 간 역사 갈등이 계속되고 있지만 미국의 조율 하에 3국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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