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환자가 5만 명을 넘긴 가운데 다음 달 초엔 하루에 36만 명까지 쏟아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일반관리군의 비대면 진료는 원칙적으로 하루 한 차례이고 진찰료도 없지만, 하루 두 번 이상 전화 상담을 받아도 환자 본인 부담금은 없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환자는 5만 명대 중반까지 치솟으며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발생 규모가 매주 2배 정도씩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설 연휴 많은 사람이 이동하고 서로 만나며 안 그래도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더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달 초엔 하루 확진자가 36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특히 최근 60살 이상 고령층 확진자의 비중이 증가하는 건 곧 위중증 환자도 늘어날 수 있다는 좋지 않은 신호입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유행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는 중환자 숫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인데, 다양한 전문가들의 예상으로는 최대 중환자가 2,500명에서 3,000명 정도까지는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재택 치료 환자도 감당할 수 있는 인원의 90%를 넘겨 사실상 포화 상태인 가운데,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관리하는 체계도 시작됐습니다.
60살 이상 등 집중관리군은 하루 두 차례 유선 모니터링을 받지만, 일반관리군은 이상이 있을 때만 동네 병의원 등에서 전화로 상담과 처방을 받게 됩니다.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일 때, 그리고 숨이 가쁘거나 가슴이 아픈 증상이 있으실 때, 그래서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의료진께 연락해서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는 일반관리군의 경우 하루 한 차례면 충분하다는 전제하에, 의료기관은 하루 한 번만 수가를 청구할 수 있고, 환자가 낼 돈은 없습니다.
같은 날 두 차례 이상 전화 상담도 가능하지만 이때부터는 진찰료를 청구할 수 없고 환자에게도 비용을 부담시키면 안 됩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미접종군인 만 11살 이하 소아는 하루 두 차례까지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역시 본인 부담금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하루 비대면 진료 가능 횟수와 진찰료를 놓고 설명을 번복해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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