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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얼어죽던 보호소..."새 가족 기다려요" / YTN

YTN news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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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반려견이 모이는 곳, 바로 유기견 보호소입니다.

열악한 시설에서 안락사를 기다리며 고통받는 모습이 종종 전해졌는데요.

강원 지역 한 유기견보호소도 마찬가지였는데, 최근 180도 달라졌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초 YTN 보도 당시 유기견보호소 모습입니다.

철창 안에 갇힌 개.

불안한 듯 주변을 이리저리 살핍니다.

사료는 콘크리트 바닥에 뿌려놨습니다.

최근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밤.

차가운 바닥 냉기를 이기지 못한 유기견 여러 마리가 결국 얼어 죽었습니다.

시민들이 공분했고, 자치단체 게시판엔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YTN 보도 후 이곳 유기견 보호소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유기견들이 한겨울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 신세를 면하게 됐습니다.

관리자들이 모두 바뀌면서 답답하고 좁은 철장 대신 잔디밭 위로 옮겨졌습니다.

비바람 피할 집도 각자 생겼습니다.

버려진 뒤 멧돼지 습격을 받았던 누렁이도, 새끼를 낳은 어미 개도 몰라보게 건강해졌습니다.

[정윤주 / 강원 홍천군 : 운동장에다 이렇게 놓으니까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는 것 같아요. 강아지들도 보기 좋고, 그때보다는 너무 나아진 것 같아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요.]

유기견들은 더는 불안에 떨지 않습니다.

[이성기 / 홍천 유기견보호소 관리자 : 관심이죠. 관심. 관심과 관리를 할 수 있는 애착심을 갖고 해야 하는 거죠. 여기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보호소는 개선됐지만, 고령화가 심각한 농촌 지역 버려지는 개가 늘어나는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사람이 다가가면 유독 꼬리를 흔들며 반기는 강아지 한 마리.

올해 초 강원도 홍천 한 시골 마을에 버려진 뒤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마을 할머니 한 분이 돌봤는데, 할머니 건강이 나빠지면서 갈 곳을 잃었습니다.

[남기범 / 자연보호 중앙연맹 홍천협의회 : (누군가)개를 거기에다 놓고 가더래요. 길거리에. 그래서 이거를 불쌍해서 할머니가 한 달 동안 기르다가 할머니가 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니까….]

인적이 뜸한 곳에서 떠도는 유기견들은 들개가 돼 농촌 마을 골칫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다행히 보호소로 오더라도 일정 기간 새 가족을 만나지 못하면 결국, 쓸쓸하게 생을 마치게 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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