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대형 산불…강풍 부는 다음달엔 더 위험

연합뉴스TV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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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대형 산불…강풍 부는 다음달엔 더 위험

[앵커]

봄철 불청객인 산불이 최근엔 겨울인 2월부터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동쪽지역이 바짝 메말라 가고 있는데다, 다음달엔 강풍도 불어 당분간 대형 산불 위험성이 큽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나무들을 집어삼킵니다.

강풍을 탄 화염은 산 능선을 따라 번집니다.

지난해 2월 18일, 강원도 양양에서 산불이 나 임야 6만 5천여 제곱미터를 태웠습니다.

이틀 뒤엔 인근 정선에서도 큰 불이나 축구장 17개 넓이의 산림이 불에 탔습니다.

3월과 4월, 봄의 불청객인 산불이 최근엔 겨울인 2월까지 앞당겨져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2월에 발생한 산불은 평균 50여건.

하지만 2018년엔 130건, 2019년 61건, 지난해에도 69건으로 2월 산불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도 대형 산불 걱정이 큽니다.

동해안은 최근 3개월간 눈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강수량이 예년의 1/3에 불과합니다.

강릉과 부산, 대구와 울산 등 동쪽 대부분엔 수일째 건조경보가 발령 중 입니다.

"전국 곳곳에 건조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특히 동쪽지역은 매우 건조한 날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건조함은 당분간 지속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다음달엔 고온건조한 강풍인 양간지풍도 분다며 당분간 대형 산불 발생 우려가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순간의 방심이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불조심기간인 5월 15일까지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기자입니다. ([email protected])

#기상청 #건조 #산불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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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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