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13개월 아이를 발로 밀어 아이의 앞니 세 개가 부러졌습니다.
이 아이 한 명뿐만 아니라 6명의 아이에 대한 160건의 학대가 확인됐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가 울자 보육교사가 머리채를 붙잡고 강하게 흔듭니다.
13개월 된 아이 엉덩이를 발로 툭툭 차기까지 합니다.
아이는 중심을 잃고 넘어져 얼굴을 바닥에 찧었고, 앞니 3개가 부러졌습니다.
[이수영 / 학대 피해 아동 아버지]
"영구치가 날 때까지 약물치료를 해야 되는 과정이고요. 7년 정도 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CCTV에 찍힌 학대 정황은 더 있었습니다.
이 보육교사는 아이를 거칠게 눕힌 뒤 양손으로 뺨을 툭툭 때리고, 신발로 얼굴을 내리치기도 했습니다.
목만 잡고 내동댕이치는 모습도 보입니다.
부모들이 확인한 학대 의심 정황만 160건 정도.
피해 아동 6명은 범행 당시 생후 7개월부터 14개월까지의 영아였습니다.
하지만 가해 교사는 아이 혼자 놀다 다쳤다는 변명뿐이었습니다.
부모들은 해당 어린이집이 CCTV 열람조차 제대로 협조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학대 피해 아동 학부모]
"(CCTV 영상 확인에)비협조적인 그런 상황들이 있어서 저희가 너무 답답했고…"
경찰은 50대 보육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입건하고 학대가 더 있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어린이집은 현재 폐원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이혜진
홍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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