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계주는 잊고…명예회복 기회 충분한 한국 쇼트트랙
[뉴스리뷰]
[앵커]
어제(5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혼성계주에서 선수가 넘어져 예선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습니다.
총 금메달 9개가 걸려 있는 이번 대회 쇼트트랙, 아직 명예를 회복할 기회는 충분합니다.
베이징에서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노렸지만, 준준결승에서 탈락한 쇼트트랙 혼성계주.
혼성계주 올림픽 초대 챔피언을 꿈꿨던 선수들은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경기장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대회는 이제 시작입니다.
혼성계주에 앞서 진행된 남녀 개인전 예선에서는 '쇼트트랙 최강'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습니다.
황대헌과 박장혁, 이준서는 남자 1,000m 예선에서 모두 조 1위를 했고, 최민정도 여자 500m 예선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올랐습니다.
한국 쇼트트랙은 남자 1,000m와 여자 500m 결승이 열리는 7일, 메달 사냥을 재개합니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은 이 종목 세계 신기록과 올림픽 신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금메달 후보.
부상을 극복하고 올림픽에 출전한 최민정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 역사상 최초의 500m 금메달이라는 신화 창조에 도전합니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에 걸린 금메달은 신규 종목인 혼성계주를 포함해 모두 9개입니다.
여러 사건으로 대표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게 사실이지만, 그동안 쌓아 온 저력을 발휘하면 금메달 2개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역대 최약체'라는 냉정한 평가가 나오는 이번 쇼트트랙 대표팀이 남은 일정에서 기분 좋은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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