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병력, 폴란드 군사기지 배치 시작
독일 주둔 미군 1천 명 곧 루마니아 전진 배치
동유럽 배치 미군, 나토 신속대응군 가동 시 지원
러시아, 벨라루스에서 핵 전략폭격기 초계비행
美 당국자 "러시아, 전면 침공 전력 70% 배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동유럽에 추가로 파견된 미군이 현지에 배치되기 시작했습니다.
러시아 역시 인접국 벨라루스에 핵 전략폭격기를 보내 군사훈련을 이어가면서 대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게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5일, 미국이 추가로 동유럽에 파견한 병력이 우크라이나 접경지대인 폴란드 남동부 제슈프 군사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천700명가량의 미군 병력이 앞으로 며칠에 걸쳐 배치될 예정입니다.
독일에 주둔해온 미군 중 신속기동여단 천명도 곧 루마니아로 전진 배치됩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러시아에 맞서 신속대응군을 가동할 때 지원에 나서게 됩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러시아가 외교와 대화의 길을 선택하길 강력히 바라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대응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습니다.]
미군 추가 병력 배치가 시작된 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인접국 벨라루스에서 핵 전략폭격기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장거리 전폭기 2대가 벨라루스 공군과 연계해 4시간에 걸쳐 초계비행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지난해 12월에도 이 전폭기를 벨라루스에 보내 합동 군사훈련을 한 바 있습니다.
친러시아 국가인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북쪽으로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때문에 러시아가 벨라루스를 거쳐 우크라이나 북쪽을 공격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는데, 러시아는 침공 가능성을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전면 침공에 필요한 전투력의 70%를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배치했다는 미국 당국자의 전언도 나오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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