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유엔 안보리는 빈손...美中 팽팽히 맞서 / YTN

YTN news 202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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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잇따르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문제의 해법을 놓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개 회의가 열렸지만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을 겨냥해 안보리의 행동을 촉구했지만 중국은 미국 책임론으로 맞섰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미국 등이 요청한 안보리 회의가 종료된 후 미국 등 9개 나라 대사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을 강력히 규탄하고 안보리의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북한 편을 들고 있는 중국을 겨냥한 것입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주재 미국대사 : 안보리의 계속되는 침묵은 비싼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이는 북한을 대담하게 만들어 안보리 결의 위반을 당연시하고 국제평화와 안보를 계속해서 위협하게 할 것입니다.]

공동성명 낭독 후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일단은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주재 미국대사 : 대통령의 만남을 약속하기 전에 성취할 만한 것이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어야 합니다.]

장쥔 유엔주재 중국 대사는 안보리 회의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북한 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이 먼저 전향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미국 책임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장쥔 / 유엔주재 중국 대사 : 미국은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입니다. 그들(미국)이 새 돌파구를 찾기 원한다면 진정성과 유연성을 더 보여야 합니다. 그들(미국)은 더 매력적이고 실용적이며 유연한 접근과 정책 그리고 행동을 제시해야 합니다.]

이번 안보리 회의는 빈 손으로 끝났으나 북한의 유엔 제재 결의 위반을 비판하는 안보리 차원의 언론성명을 채택하기 위한 물밑 노력은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중국이 성명 초안을 베이징에 보냈다"며 본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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