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 이후 처음으로 3자 회담을 열어 대응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이보다 앞서 일본, 인도, 호주 간 안보 협의체인 쿼드 외교장관 회담도 열어 북한 문제를 포함한 인도 태평양 지역의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이 오는 12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연초부터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입니다.
미국 국무부는 세 나라 외교장관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과 21세기 직면한 세계적 도전에 대한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뿐 아니라 동맹과 파트너들과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고 한 것이 고위 당국자 간 회담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네드 프라이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지난 3일) : 우리는 계속해서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에 대해 유엔뿐만 아니라 동맹국과 파트너와 계속 연락하고 있습니다.]
한미일 세 나라는 앞서 북핵 수석대표와 외교차관 등 각급에서 협의하면서 공조에 속도를 내 왔습니다.
그동안의 논의를 외교장관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더 구체화하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유예에 대해 철회를 시사한 만큼 대형 도발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도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국무부가 21세기 도전에 대해서도 논의한다고 한 만큼 우크라이나, 미얀마 사태 등 주요 글로벌 이슈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인도 태평양 안보 협의체인 쿼드도 가동해 외교장관들이 만나기로 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인도 태평양 동맹과 동반자들과 평화 증진과 역내 현안을 논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백신 수급 문제를 비롯해 해상 안보, 대테러, 기후변화 대응 등이 논의 대상입니다.
여기에 역내 긴급한 현안으로 부상한 북한 미사일 도발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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