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4인, 농업 비전 발표…TV토론 '자화자찬'
[앵커]
대선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관련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여야 대선 후보 4명은 오늘(4일) 나란히 농업 정책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여야 대선 후보 4명이 어제(3일) TV토론에 이어 오늘(4일) 오후 다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농업 비전 발표회에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농민들이 일손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별법 제정을 언급했고, 농림수산식품 분야 예산 비중을 현재 3.9%에서 5%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농업 직불금 예산을 5조원으로 두 배 이상 늘리고, 청년농도 3만명 가량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 후보 역시 직불금 예산 확대를 꺼내들었고, 심상정 후보는 모든 농업인에게 월 3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오늘 농업 비전 발표회 참석 외엔 여야 후보들, 어떤 일정들을 소화했습니까?
[기자]
네, 먼저 이재명 후보는 당사에서 기초지방자치단체 단위 공약인 '우리동네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기초지자체단위 공약까지 꼼꼼히 챙긴 건 대선 최초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그간 매타버스를 통해 지역에서 들었던 숙원사업들을 모아 공약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선 앞서 경기도에서 시행했던 극저신용대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연속적으로 내놓고 있는 생활밀착형 공약, '윤석열의 심쿵약속' 서른 번째 공약으로 알레르기 환자에 대한 진료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짧은 영상으로 공약을 소개하는 '59초 쇼츠'를 통해서는 법정 양육비를 악의적으로 주지 않는 이른바 '배드파더스'의 양육비 미지급 건에 대해 정부가 피해자에게 선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만취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 형을 낮춰주는 '주취 감형'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앵커]
어제 진행된 대선 후보간 첫 TV토론을 놓고 각 당의 평가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관련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후보가 본인의 철학과 비전을 막힘없이 설명해낸 반면 윤석열 후보는 자료 없이는 자신의 주장을 하지 못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답변을 회피하고 억지 궤변으로 일관하고, 그저 상대방을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얄팍한 언어의 유희를 보여주었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의전 논란을 겨냥한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를 향해 "경기도 감사쇼로 어물쩍 넘어가려 할 게 아니라 엄격 원칙을 자신에게도 적용해서 셀프아웃을 선언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오전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김혜경씨의 '의전 논란'은 "일종의 갑질"이라며 수사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후보는 오늘 이러한 논란과 관련해 다 자신의 불찰이고 "면목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어제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힌데 이어 다시 직접 사과한 겁니다.
이 후보는 "관련 기관의 수사·감사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고 했고,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엄단하겠다고 말했으니 상응하는 조치가 있지 않겠냐'며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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